SSD 설치로 윈도우 운영체제 노트북 업그레이드
노트북 연식과 윈도우 운영체제 버전이 비교적 오래돼 부팅 시 버벅거리고 굼뜬 증상이 가끔씩 발생해 이참에 하드디스크를 떼어내고 SSD 설치로 노트북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SSD를 검색해 보니 마이크론 제품을 추천해 주는 글이 많았다. 예산이 넉넉하면 대부분 삼성전자의 EVO 시리즈를 사면 된다고 했다.
이번 작업은 네임밸류보다는 가성비를 추구하므로 저장용량 240GB의 마이크론 BX500 제품을 선택하였다. MX500 모델도 있었으나 SSD 용량과 외부 마감재가 플라스틱이냐 금속이냐의 차이뿐이었다.
SSD 업그레이드 작업은 간단하지만 몇 가지 도구가 필요했다. 외장하드와 SATA 케이블 그리고 정밀 드라이버가 필요했다.
우선 외장하드에 SSD를 연결하고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비롯해 기존 하드디스크에 담긴 모든 내용은 SSD에 복사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 작업을 일컬어 마이그레이션 작업이라고 한다. 일종의 하드디스크 통째 복사 작업이다. 대부분 SSD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마이크론 홈페이지에서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120GB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SSD에 옮기는데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USB 3.0 방식을 지원하면 5~10분 정도면 되는데 구형 노트북이 USB 2.0 만을 지원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드디스크 통째 복사 작업이 완료되면 일단 본인의 손을 주변의 안전한 금속 도체에 접촉해 정전기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예방한다.
정말 운이 나쁘면 SSD나 노트북 기판이 손에서 발생한 정전기로 인해 못쓰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안전하게 노트북 배터리를 분리해주고 하드디스크 커버를 오픈해 기존의 하드디스크를 분리한다.
그런다음 SSD를 기존의 하드디스크 슬롯에 장착해주면 SSD 업그레이드 작업은 사실상 종료된다. 윈도우 운영체제 부팅을 해보니 모든 시스템이 다행히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
무엇보다도 윈도우 운영체제 부팅속도가 기존 하드디스크에 비해 정말로 많이 빨라졌다. 3만원 남짓한 SSD 구입으로 새 노트북을 장만한 기분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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