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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재능

쿠쿠 압력밥솥 고장 자가 수리(ft. 전기밥솥 eco 에러)

by 홍가네농원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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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압력밥솥 고장 자가 수리(ft. 전기밥솥 eco 에러)

쿠쿠 압력밥솥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압력밥솥 알림창에 eco 에러가 뜨더니 더 이상 작동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압력밥솥 뚜껑 닫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에러였다. 

 

eco 에러의 경우 대부분 내부 케이블 단선으로 발생된 문제였다. 서비스센터를 갈까? 아니면 직접 수리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추가 검색을 해보니 스스로 고친 자가 수리 압력밥솥 장인들이 꽤 있었나.

 

수리 후기들을 보니 충분히 혼자서도 할 수 있을 듯해서 비용도 절약할 겸 자가 수리로 방향을 정했다. 수리 중간에 전기밥솥 상단부 뚜껑이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서비스센터에 가야 할지를 또다시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전기밥솥 뚜껑이 열렸다. 하마터면 내 뚜껑이 열릴 뻔한 위기였다.   

 

 

압력밥솥 알림창에 eco 에러가 떴다. 에코 에러가 뜨면 모든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

 

 

압력밥솥 뒤쪽의 밥물받이와 커버를 차례로 분리한다.

 

 

상단의 압력추 역시 분리해야 한다. 압력추를 둘러싼 커버를 수직으로 들어 올려 분리한다.

 

 

압력추 주변부 커버를 분리한 모습

 

 

전기밥솥 뒤쪽의 검은색 플라스틱 커버도 분리해야 한다. 

 

 

전기밥솥 안쪽의 은색 커버도 분리해 준다.

 

 

은색커버를 분리한 모습

 

 

4시, 8시 방향의 플라스틱 커버 가장자리에 위치한 볼트를 풀어준다.

 

 

전기밥솥 뒤쪽 하단의 볼트를 풀어준다.

 

 

밝은 회색 철판에 있는 볼트 2개도 분리해준다.

 

 

압력추를 반시계 방향으로 계속 돌려 분리한다.

 

 

압력추가 분리된 모습, 압력추 아래에 있는 검은색 고무패킹도 분리한다.

 

 

고무패킹을 분리한 모습, 고무패킹 아래 위치한 반달 모양의 은색 와셔도 분리한다.

 

 

손잡이의 플라스틱 커버를 수직으로 당겨내 분리하고 그 아래의 은색 볼트도 풀어낸다.

 

 

가장 힘들었던 파트, 압력밥솥 뚜껑 상단을 분리할 차례, 틈새 사이로 헤라나 주걱 같은 도구를 밀어 넣어 공간을 확보하고 커버를 조심스레 힘으로 살살 당겨준다. 한 번에 성공하긴 힘들었다.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드디어 뚜껑을 분리한 모습, 우측 상단의 노란색 케이블이 끊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뚜껑을 분리했다면 수리 작업의 80%를 마친거나 다름없다.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다.

만약 이 뚜껑을 열지 못하고 포기한다면 서비스센터에 가거나 AS 접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열 수 있다. you can do it.

 

 

다른 케이블은 이상이 없었다.

우측의 노란색 케이블이 끊어져 eco 에러가 발생한 것이었다.

 

 

두 선을 잘 이어준다. 그런데 케이블이 너무 약하다.

또 끊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수축튜브나 절연테이프를 활용해 연결부위를 잘 감아준다.

 

 

쿠쿠 압력밥솥 eco 에러 자가 수리 완료.

 

 

전선을 안쪽으로 잘 넣어주고 뚜껑을 열고 닫는 테스트를 해보고 전선에 이상이 없으면 재조립한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 재조립을 끝내고 압력밥솥을 작동해보았다.

 

다행히 eco 에러는 뜨지 않았고 밥 짓는 기능도 정상적으로 잘 작동했다. 중간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수리비를 아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밥솥 내부 케이블 정리가 너무 허술하게 되어있는게 조금 안타까웠다. 저런 상태면 언젠가 또 케이블이 끊어질 가능성이 다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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