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잎 구별과 도라지 수확하기
도라지를 몇 해 전에 과수원 한 귀퉁이에 심어놓았는데 어느새 몇 년이 지나 수확시기가 되었다. 도라지 밭을 가꾸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고 비교적 부지런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잡초나 잡풀을 제거해줘야 하고 장마 때는 배수로도 잘 확보해줘야 한다. 한번 도라지를 심어놓으면 적어도 3년 정도는 지나야 제법 튼실한 도라지를 수확할 수 있다.
도라지를 수확하려면 우선 도라지잎 생김새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필자처럼 도라지잎이 생경한 사람이라면 도라지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도라지잎을 구별할 수가 없다.
도라지잎을 유심해 관찰해야 줄기 아래의 땅속 내용물이 도라지임을 알 수가 있다. 전문가의 경우 도라지잎만 먼 발치에서 보기만 해도 금방 도라지임을 알 수 있지만 나처럼 초보자는 주변 잡풀, 잡초들과 도라지잎을 일일히 대조해봐야 알 수 있었다.
도라지잎은 마치 대추의 잎처럼 촉감이 반들반들하고 이른바 윤기가 난다. 다른 잡초나 잡풀과는 다르게 잎에서부터 귀티가 난다.
도라지 수확은 보통 호미를 이용하지만 삽으로 도라지잎의 둘레를 크게 한 삽 떠내면 도라지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금 더 수월하게 도라지를 수확할 수 있다.
드디어 도라지잎 발견, 도라지 뿌리가 상하지 않게 삽을 이용해 둘레를 크게 한 삽 떠준다.
심봤다. 산삼이 아니라 4년 묵은 도라지다.
도라지잎을 제외하면 영락없는 산삼과 같은 모습이다.
도라지를 수확해보니 다행히 뿌리가 썩지 않고 제법 튼실한 도라지가 많았다.
도라라잎의 자세한 생김새 무성한 잡풀 사이에서 요렇게 생긴 도라지잎을 구별하느라 힘들었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도라지 타령 노래가 절로 나왔다.
세숫대야에 도라지가 한가득, 도라지향 또한 일품이었다. 오늘 반찬은 도라지 무침과 도라지 구이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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