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수확과 감자 캐기 체험 행사
올봄에 감자를 시골 과수원 한 귀퉁이에 심어놓았는데 벌써 수확시기가 도래하여 감자 수확 체험도 할 겸 온 가족이 출동하여 감자 캐기 체험 행사에 나섰다.
호미 여러 개와 의자 그리고 수확한 감자를 담을 바구니를 챙겨서 서둘러 감자밭으로 향했다. 장마가 온다기에 지난주에 이미 절반 정도 감자를 캐내었다.
나머지는 꼬맹이 조카와 지인 일행의 감자 수확체험 용도로 남겨두었다. 체험에 앞서 먼저 호미 사용법과 감자에 상처를 내지 않고 캐는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이윽고 호미로 감자 줄기 아랫부분의 땅을 파자 동글동글한 감자가 우르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다들 신기해하고 재밌어했다.
감자 수확을 하고 보니 어느 해 보다도 감자가 정말 실하게 잘 영글어 있었다. 옆 밭 할아버지께 감자 순 따기 노하우를 제대로 배워서 해줘서 그런 듯하다.
30여분 정도가 지나고 보니 어느새 한 상자 분량의 햇감자를 수확할 수 있었다. 오늘 수확한 감자와 며칠 전 수확해 놓은 감자는 오늘 감자 캐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제공되었다.
함께 수확하는 보람과 더불어 수확물을 가족과 그리고 좋은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가을 고구마 수확도 이번 감자 수확처럼 또 한 번 체험행사를 진행해야겠다. 벌써부터 고구마 수확 시기가 기다려진다.
감자줄기 아래로 동글동글한 감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젠 호미가 나설 차례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토실토실한 감자가 땅속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 벌레먹은 불량 감자 없이 대부분 잘 생긴 감자들만 한가득 나왔다.
오늘의 수확물 감자로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감자 카레? 감자샐러드? 감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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