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과수원 물탱크 설치후 테스트

복숭아 과수원 물탱크 설치후 테스트

해가 거듭할수록 가뭄이 심해 올해는 마음을 먹고 복숭아 과수원에 관수시설을 셀프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고 5톤 물탱크를 중고로 구매해 설치했습니다.

 

5톤이면 물 5,000리터를 담수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당근마켓을 비롯해서 여러군데를 수소문해 물탱크를 구해봤으나 괜찮은 물건을 구할 수 없어 단념하고 새제품을 알아보던중 운좋게 지인분을 통해 나름 괜찮은 물탱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새제품은 톤당 대략 10만원 내외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더라구요. 부랴부랴 물탱크 자리를 잡고 지하수를 불순물을 걸러주는 여과기를 설치하고 탱크에 담수 테스트를 하는 중에 결국 사단이 발생했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물탱크에 물을 받으면서 시간을 체크하고 있었는데 깜빡 이 사실은 잊은채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물이 숨구멍을 통해 넘쳐흐르고 있었습니다. 

 

30mm 농수관 기준으로 약 1시간 40분 정도면 대략 4,500리터 정도는 받는 듯 합니다. 이 정도의 물도 약 30분 정도면 스프링클러 등의 관수시설을 통해 빠르게 소진되는 편입니다.   

 

구입할 때부터 물탱크 상단에 구멍이 뚫어져 있었는데 아무래도 숨구멍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숨구멍이 있으면 물 배출과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기능을 합니다.

 

예컨대 식용유나 커다란 물통을 기울여 내용물을 배출할 때 반대편에 조그만한 구멍을 뚫어주면 원활히 내용물에 배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탱크 내부에 양변기 등에 설치된 볼탑, 뜨개밸브 등을 별도로 설치하면 물이 넘치는 사단을 예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물이 넘치지 않을 방법을 한번 강구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