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시청률 대박(ft. 구척장신 원더우먼 경기분석)
골 때리는 그녀들 시청률이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일주일 중에 수요일과 목요일이 가장 지루한 요일 중에 하나인데 요즘은 수요일이 자꾸 기다려진다.
수요일 오후 9시에 골 때리는 그녀들을 시청하고 연이어 나는 솔로 프로그램으로 마무리하면 수요일 하루를 왠지 모르게 뿌듯하게 보낸 느낌마저 든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 축구이야기 이른바 군대쓰리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만큼 군대에서는 축구경기 또한 많이하고 축구에 대한 이야기는 넘쳐난다. 그래서 대부분 축구에 열광한다.
그래서인지 골 때리는 그녀들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옛시절 군대 축구기억이 살짝 오버랩되면서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감정이입까지 불러일으키게 되어 어느새 팬이 되어버렸다.
참으로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출하지 않았나 싶다. 팀별 주요 감독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레전드 선수들로 주요 감독을 구성하였다.
팀별 선수들 또한 공통의 직업군으로 구성된 팀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다양한 개성과 색깔을 지닌 여성 셀러브리티 연합팀을 구성해 한층 더 팀의 결속력이 높아졌다.
구척장신 원더우먼 경기분석
구척장신 멤버들의 실력은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1과 비교해 훨씬 더 일취월장한 느낌이 들었다. 스트라이커 이현이는 우월한 피지컬을 활용해 무려 2골을 몰아넣어 구척장신의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피지컬이 좋아서 그런지 공을 찰 때마다 묵직한 공의 궤적과 힘이 시청 화면에서도 느껴질 정도이며 몸싸움에도 비교적 능하고 볼을 띄우고 다루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능숙함이 엿보인다.
김진경은 새로운 공격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현이의 패스를 받아 차분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구척장신의 세 번째 골을 장식했으며 곧이어 프리킥 찬스에서도 중거리 슛을 멋지게 뽐내며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현이와 마찬가지로 피지컬이 좋고 공을 잘 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앞으로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의 역할이 기대되었다.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가진 차수민은 몸싸움에 능하고 프리킥 능력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프리킥 찬스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다섯번 째 골을 만들어냈다.
구척장신 선수 대부분이 피지컬이 좋아서 그런지 공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띄울 수 있는 능력을 대부분의 선수가 갖췄다. 아마도 연습을 통해 이러한 능력이 전보다 많이 향상되지 않았나 싶다.
골키퍼 아이린 역시 킥능력이 좋아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골키퍼로서는 처음으로 골을 넣어 팀의 여섯번 째 골을 만들어냈다. 아마도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최장거리 골이지 않을까 싶다.
원더우먼의 쌍소 콤비 공격수 중의 한 명인 송소희는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3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기록하였다.
전반전부터 두 명의 수비수로 이루어진 집중 밀착마크와 협력수비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듯 잠시 고전하였으나 후반전부터 스트라이커 특유의 발놀림으로 연속 3골을 혼자서 뽑아내었다.
확실히 찬스에 강한 스트라이커다운 면모를 보였으며 과거 찬스에 강했던 황선홍 감독의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한 모습이 연상되었다.
송소희의 골 어시스트에는 어김없이 전담 키커격인 김희정이 있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송곳 패스로 골 결정력을 한층 드높였다.
마치 전성기 시절의 컴퓨터 패스라는 별명을 가진 윤정환 선수가 연상되었다. 수비 몸싸움에도 능한 편이며 스피드만 보강된다면 수비, 공격을 비롯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이 기대된다.
또 다른 쌍소 콤비중에 한 명인 스트라이커 황소윤은 구척장신의 찰거머리 같은 협력수비로 인하여 평소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듯 보였다. 송소희와 같이 수비를 흔들어 주면서 공간을 확보하면 충분히 골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않을까 싶다.
치타 역시 이름에 걸맞게 조금만 더 볼 컨트롤 능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수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원더우먼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한층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골키퍼로서 박슬기의 킥 능력은 안정적이고 비교적 좋은 편이다. 행여 공을 센터 서클로 찰 때 공을 못띄우면 어떻하나 걱정하였으나 기우였다. 한템포 빠른 움직임이 조금 아쉽고 조금만 더 키가 컸더라면 이런 아쉬움이 남는다.
워낙 경기를 재미있게 시청해서 그런지 옛 시절 군대쓰리가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몰입하고 감정이입이 되어 재미있게 경기를 시청하였다. 골 때리는 그녀들 다음주 수요일 경기가 기다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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