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분무기 수리(ft. 시골 맥가이버)

복숭아를 비롯해서 배, 자두, 살구, 딸기, 포도 등의 모든 과일나무는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충과 병충해로 인해 정상적인 열매를 수확할 수가 없다.  

 

과일나무 소독을 하려면 동력분무기나 조금 더 고가 장비인 에스에스기라고 불리는 스피드 스프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보통 줄여서 SS기라고 한다.

 

그런데 가끔씩 전기 동력분무기가 말썽을 부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김없이 시골 맥가이버가 되어야 한다. 시골 생활을 하면 웬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아야 여러모로 이로운 경우가 많다. 

 

만약 지금 당장 복숭아 소독을 해야하는데 동력분무기 호스가 터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수원에서 15분 남짓 떨어진 농기계 수리점에 다녀오거나 스스로 수리하는 방법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농기계 수리점에 도착해도 곧바로 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간단한 농기계 고장이나 문제는 혼자서 수리를 할 줄 알아야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가 있다.

 

 

 

복숭아 소독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이다.

전기 동력분무기, 크게 220V 단상 모터, 호스, 동력분무기로 구성돼 있다.

 

 

 

전기 동력분무기에서 소독약이 조금씩 새고 있었다. 

 

 

 

소독약이 새고 있는 부분은 다름아닌 소독 호스였다.

 

 

 

 

몽키 스패너, 커터칼, 드라이버, 공구 삼총사 출동.

 

 

 

시골 맥가이버로 불리는 아버지도 함께 출동하였다.

소독 호스 일부분을 잘라내야 했다.

소독 호스를 분리하는 작업도 나름 요령이 필요했다.

 

 

 

소독 호스가 전기 동력분무기에 쩔어 붙어 있어서 분리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소독 호스 일부분을 잘라내고 전기 동력분무기에 소독 호스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틸 밴드를 채워주고 풀리지 않게 드라이버로 단단히 고정시켜 준다.

 

 

 

전기 동력분무기 수리 완료, 당분간 소독 호스가 말썽 부릴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