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174 즐겨보는 무료 잡지 1탄(feat. 서울사랑) 적어도 내 기준에는 서울이란 도시는 타도시에 비해 비교적 재미있고 신기한 것이 많은 동네이다. 발품을 팔아보면 적은 금액으로도 나름 문화적인 혜택을 비교적 많이 누릴 수 있어 매력적인 도시 중에 하나이다. 서울에 처음 발을 들여본 시기는 대학교 입학을 위해 신체검사를 받으러 용산의 한 대학교 병원에 방문한 때였다. 그 당시 지하철도 난생처음 타보았으며 지금처럼 지하철 안내 앱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방위 감각과 노선 경험이 전무해서 그런지 지하철 노선도를 보는 게 상당히 어렵게만 느껴졌다. 이후로 서울은 대학교 재학 시절 격주에 한 번씩 방문하는 코스로 자리 잡았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궁궐에서 궁궐 가이드로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마치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도슨트와 비슷한 역할이었다. 이 당시 종.. 2020. 12. 19. 귤과 복숭아의 우정 매년 이맘때 즈음이면 제주에서 귤 한 상자씩을 보내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오래전 제주살이를 했을 때 만났던 토박이 동갑내기 친구이다. 친구의 부모님은 제주에서 오랫동안 감귤 농사를 짓고 계셨다. 제주살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안부를 묻고자 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대뜸 귤 보내줄까? 이렇게 물어왔다. 그래서 보내주려면 계좌번호도 함께 보내달라고 했는데 계좌번호는 없이 선의의 마음으로 귤만을 보내주었다. 우리 집 역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어서 과수농사가 얼마나 많이 손이 가고 힘이 드는지를 익히 알고 있었다.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그해 복숭아 수확 무렵에 먹음직스러운 복숭아 한 상자를 제주에 보내주었다. 그런데 다음 해 겨울에도 친구가 귤 한 상자를 또 보내주었다. 이렇게 시작된 이른바 .. 2020. 12. 17. 쿠쿠 전기밥솥 연기와 오해 군 복무 시절 BOQ(독신자 숙소)에서 밥을 해 먹을 때 종종 사용했던 쿠쿠 전기밥솥이 가끔씩 시골 농막에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시골 농막은 컨테이너로 구성돼 있는데 내외장재가 대부분 저렴한 자재로 시공돼 있어 단열과 기밀성이 취약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어떻게 들어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때때로 천정이나 벽부쪽으로 새나 쥐가 침투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인기척을 내거나 고양이 성대모사를 하지만 그때뿐이다. 발포성 우레탄폼을 침투 부위에 시공을 해보기도 하지만 큰 효과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훼손돼있고 이미 구멍이 나있는 상태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멘트로 해당 부위를 메워버리는 것이다. 보통 컨테이너의 바닥은 얇은 합판으로 구성돼 있어 그것을 갉아먹고 침투해 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0. 12. 16. 호박죽(feat. 단호박죽) 연일 이어진 강추위에 손발이 꽁꽁 얼어붙었다.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터라 뜨끈한 영양 간식으로 공허한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줄 필요가 있어 보였다. 사실 이렇게 추울 때는 뜨끈뜨끈한 단호박죽만 한 게 없다. 뜨근한 단호박죽에 호빵이나 찐빵을 찍어 함께 먹으면 완벽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 가면 단호박은 주로 뉴질랜드산이 많지만 이번에는 국내산 단호박을 구입하였다. 우선 호박을 반으로 썰어주고 안에 있는 씨를 모두 제거해준다. 초승달 모양으로 썰어주고 껍질을 조심히 제거해준다. 호박 껍질이 미끄럽고 두꺼운 터라 사과 껍질처럼 깎어주기보다는 도마 위에 옆으로 놓고 썰어주면서 다듬어준다. 핸드블렌더나 믹서가 있었으면 5~10분 만에 만들 수도 있었지만 때마침 고장이라서 일일이.. 2020. 12. 16. 수박 맛보기(feat. 멜론 수박) 올여름 건너 건너 지인으로부터 수박 한 덩어리를 얻은 적이 있었다. 속이 빨간 일반 수박과는 달리 속이 노란색이었다. 이름하여 멜론 수박이었다. 난생처음 보는 수박이라서 부푼 기대를 안고 수박을 큼지막하게 썰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여느 수박처럼 수분이 가득했고 과육이 빨간 수박에 비해 단단하지는 않았지만 사각사각한 식감은 오히려 더 좋았다. 당도는 약간 덜하였지만 수분이 매우 풍부해 수박 주스로 해 먹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먹음직스러운 노란 과육색과 더불어 당도와 과육의 단단함만 조금 더 보완되면 대중적인 수박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빨간 수박이 대세인 듯 하다. 2020. 12. 15. 금융 문맹 탈출 재테크(ft. 배당주 투자) 미래 노후 대비와 하루라도 빨리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해 나름의 재테크를 방법을 연구하였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우량주인 삼성전자 주식과 배당 주식을 매수하였다. 금융 문맹에서 한시라도 빨리 탈출하고자 재테크의 첫걸음을 떼었다. 사실 투기가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예컨대 업계 1위, 시장 1위 등의 우량주 주가는 언젠가 오르게 되어있다. 성장성에 비춰볼 때 오를 확률이 조금 더 크다는 이야기이다. 중간중간 낙폭과대를 비롯한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을 굳건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발 국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졌을 때 당시 코스피 주가는 연일 급락의 급락을 거듭한 끝에 1,000포인트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매도세를 이어갔다.. 2020. 12. 14. 이전 1 ···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