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파종(ft. 멀칭비닐)
완두콩 파종을 위해 시골 과수원으로 향했다. 멀칭비닐을 덮기 위해선 우선 흙을 한 번씩 뒤집어 주고 잘게 부서 줘야 한다.
아세아관리기로 로타리를 쳐주면 손쉽게 흙을 잘게 부숴줄 수 있지만 깜빡 잊고 다른 과수원에 놓고 오는 바람에 오늘은 일일이 쇠스랑으로 흙을 뒤집고 부서 줘야 했다.
30미터 즈음되는 밭 이랑을 이렇게 쇠스랑과 씨름을 해야 했다. 흙을 뒤집어 주기 전에 밭 이랑에 유박비료와 복합비료를 먼저 적당히 뿌려주었다.
비료를 흙에 먼저 뿌려주는 이유는 이를테면 흙의 기초 체력 강화 효과와 작물에 영영분을 공급해주기 위한 밑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흙을 뒤집고 나면 호미로 고랑과 이랑을 구분해 밭두둑을 만들어준다. 이후 멀칭비닐을 씌우고 멀칭비닐 가장자리를 흙으로 덮어주면 작업이 종료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멀칭비닐 작업을 하고 나서 곧바로 완두콩을 파종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멀칭비닐 안에서 유박비료와 복합비료가 내뿜은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스가 자연스럽게 멀칭비닐 밖으로 배출될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 약 2주 정도가 지나면 가스가 대부분 멀칭비닐 밖으로 배출돼서 이때 완두콩을 파종한다.
텃밭 농사도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쇠스랑으로 먼저 흙을 뒤집어줘야 한다.
흙을 뒤집어 주기 전에 유박비료와 복합비료 등을 흙에 적당히 뿌려준다.
아직 갈길이 멀다. 관리기가 없어서 못내 아쉬웠다.
호미로 이랑과 고랑을 만들어 준다.
출발 신호가 울리면 멀칭비닐을 붙잡고 저 멀리 결승선까지 냅다 달려야 한다.
멀칭비닐이 바람에 흩날리지 않게 시작점을 흙으로 덮어준다.
멀칭비닐 중간중간에도 흙으로 덮어준다.
완두콩 멀칭 작업 끝. 2주 뒤에 완두콩과 함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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