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의 제왕 두릅전 만들기(ft. 부침가루)
나물의 제왕 두릅으로 맛있고 바삭한 두릅전을 만들어 보았다. 매년 4월 이맘때 시골 밭두둑에 가보면 어김없이 두릅 새순들이 돋아있다.
시골의 두릅나무는 대부분 주인이 정해져 있는 나무이다. 간혹 주인이 없는 두릅나무의 두릅 쟁탈전 경쟁은 굉장히 심한 편이다.
두릅이 뭔지 이 두릅 때문에 시골에서 간혹 친한 지인들끼리 옥신각신 말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문율중에 하나는 전부 두릅을 채취해 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두릅을 싹쓸이하지 않고 다음 사람을 위해 조금씩 남겨놓는다. 간혹 이 불문율을 어기는 사람이 있다. 몇 해전 시골 밭두둑에 두릅나무 여러 그루를 심어놓았다.
이듬해에 두릅을 채취하려고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밭에 가보니 누군가가 두릅을 싹쓸이해갔다. 다행히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대략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있었다.
전혀 일면식 없는 외지인의 소행이었다. 끝까지 동선을 추적해 엄벌을 받게 조치를 할 수도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넘어갔다.
두릅에는 나물의 제왕이란 별칭이 붙어있다. 대체로 영양가도 풍부하고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두릅전이나 두릅 숙회 등으로도 인기가 많다. 두릅전 만들기는 우선 두릅은 펄펄 끓는 물에 두릅을 데쳐준다.
두릅은 특유의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섭취는 불가하고 반드시 데쳐서 먹어야 한다. 데쳐낸 두릅을 흐르는 물에 헹궈내고 부침가루 반죽에 두릅을 골고루 묻혀준다.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두릅을 올려놓고 노릇노릇하게 부쳐주면 두릅전이 완성된다. 진간장과 식초, 설탕을 2:1:1 비율 혹은 3:1:1 비율로 섞어주고 고춧가루 약간과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약간 첨가해주면 맛있는 간장 소스도 완성된다.
펄펄 끓는 물에 두릅을 한번 데쳐주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준다.
부침가루에 물을 넣어 걸죽하게 부침가루 반죽을 만들어 준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준다. 부침개 혹은 대부분의 전은 기름이 넉넉해야 제맛이 난다.
부침가루 반죽에 데친 두릅을 넣고 부침가루 반죽 옷을 골고루 입혀준다.
지글지글 끓고 있는 기름에 두릅을 노릇노릇하게 부쳐준다. 이른바 겉바속촉이다.
나물의 제왕 두릅으로 만든 두릅전 완성, 출출할 때 간식으로도 잘 어울리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특히 막걸리 안주로는 가히 최고이다. 이맘때가 아니면 먹어보기 힘든 두릅전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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