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드민턴 심판 강습회에 참가해야 한다. 1년에 약 2회 정도 심판 강습회가 개최되고 있다.
매회 배드민턴 심판 강습회 선발인원은 그때마다 다르나 약 40여 명 내외로 정도로 선발되고 있다. 심판 강습회는 대부분 지방에서 배드민턴 경기 일정 중에 개최되고 있어서 우선 숙박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주최 측에서 숙박을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심판 강습회 참가자 스스로가 미리 숙박시설을 알아봐야 한다.
심판 강습회 일정은 약 5~6일 내외로 구성돼 있으며 크게 이론 강의와 실기실습 그리고 이론 및 실기평가로 나뉜다.
첫째 날에는 이론 강의가 주를 이루며 심판의 행동요령과 스포츠 윤리, 경기규칙과 코트 임원의 권한에 관한 내용을 배운다.
다른 스포츠 종목의 파울(foul)과 유사한 개념인 배드민턴 폴트(fault)에 관한 내용을 이날 대부분 배우며 수강생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들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날이기도 하다.
둘째 날은 대회 일반규정과 점수 작성 방법인 이른바 시트지 기입 방법을 배운다. 주로 스코어 시트지 혹은 스코어 시트라고 부른다.
주로 유튜브 경기 동영상을 스크린에 띄우고 스코어 시트를 작성해보는 실습을 한다. 단식 작성 방법은 비교적 쉽지만 복식은 서버와 리시버의 위치를 신경 써 가면서 작성을 해야 한다.
단식과 달리 약간 복잡한 복식에서 수강생들이 실수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한다. 수강생들의 스코어 시트를 살펴보면 점수를 기록했다 지운 흔적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코어 시트 작성 방법과 동시에 선수 소개를 하는 방법 또한 이때 처음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실습을 한다. 선수 소개 멘트와 경고카드와 폴트 카드 제시방법, 각종 시그널 표현방법과 토스 코인(코트, 서비스, 리시브를 정하기 위한 동전 튕기기) 등을 배운다.
강의실 의자에 앉아서 손으로 가상의 선수를 지칭하며 큰 목소리로 선수를 소개하는 연습을 수도 없이 반복적으로 한다.
선수 소개를 비롯해 대부분의 아나운서 멘트가 영어라서 처음엔 다소 어색하지만 많이 연습을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이때 많이 연습을 해야 실제 경기에서 실수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이틀 동안 이론을 학습하며 미완의 상태로 셋째 날부터는 실제 경기에 투입이 된다.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연습경기가 아니라 실제 경기에 심판 실기 실습을 위해 투입이 된다는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 운이 좋으면 연습 경기에도 투입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드문 경우이다. 셋째 날부터 대부분 실수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을 갖은 채로 실제 경기에 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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