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저녁 반찬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ft. 설탕 활용)
뜨끈하고 칼칼한 김치찌개가 생각나 정육점에 가서 돼지고기 사태 부위를 사 왔다. 혼밥 저녁 반찬뿐만 아니라 직장인을 비롯한 만인의 점심, 저녁 반찬과 메뉴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치찌개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사실 김치찌개 만들기 레시피는 수도 없이 봤지만 실제로 마음먹고 만들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부분 요린이들이 김치찌개 따라 하기는 잘하는데 문제는 돼지고기 비린내를 제대로 잡지 못해 김치찌개를 망치기 일쑤였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는 비린내를 우선 잘 잡아야 한다. 들기름, 참기름, 고춧가루, 고추장, 청주 정도만 있으면 돼지고기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다.
궁중팬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달달 볶아준다. 여기에 청주 2큰술, 청주가 없으면 미림을 써도 된다.
다진 마늘 반 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제육볶음 혹은 김치볶음을 만들듯이 강불에 빠르게 볶아낸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시다와 미원 등을 약간씩 첨가해주기도 한다. 어느 정도 돼지고기와 김치가 볶아졌으면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다.
중불로 줄여주고 은근하게 계속 김치찌개를 끓여준다. 중간에 간을 보고 혹여 김치의 쓴맛이 느껴지면 설탕을 조금 추가해준다.
청양고추, 양파와 대파를 썰어 넣어주고 마지막에 참치액 1~2큰술 정도 넣고 조금 더 끓여준다. 만약 싱겁다 싶으면 소금을 추가해 간을 맞춰준다.
첫 김치찌개 시도였지만 돼지고기의 비린내는 전혀 나질 않았다. 김치의 쓴맛도 설탕을 제대로 활용해서 그런지 쓴맛 역시 나질 않았고 이윽고 칼칼하고 맛있는 김치찌개가 완성되었다.
궁중팬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준다. 들기름은 돼지고기 비린내를 잡아줄 1~2등 정도의 공신이다.
김치냉장고에서 잘 익은 김장 김치를 꺼내 준다.
김장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궁중팬에 넣어준다. 양은 반포기 정도면 충분하다.
이어서 궁중팬에 돼지고기 사태 부위를 넣어준다.
다진 마늘 반 큰 술 정도를 넣고 강불에 달달 볶아준다.
칼칼한 김치찌개 맛을 위해 고춧가루 1~2큰술 정도를 넣어준다.
칼칼하고 매콤한 맛을 내는 고추장 역시 1~2큰술 정도 넣어준다.
알맞게 볶아진 김치와 돼지고기, 살짝 향을 맡아보니 비린내는 전혀 없었고 고소하고 매콤한 향이 가득했다.
김치와 돼지고기가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히 부어준다.
요즘 금파로 불리는 어슷썰기 한 대파도 넣어준다. 시골 텃밭에서 일명 파테크로 직접 기르고 수확한 대파를 사용해서 그런지 나름 의미가 있었고 뿌듯했다.
양파와 김치찌개의 대미를 장식할 참치액도 1~2큰술 정도 넣어준다.
혼밥 저녁 반찬인 김치찌개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김치찌개와 함께 먹을 밥도 미리 지어놓았다. 서리태와 찹쌀이 듬뿍 들어간 영양 가득한 콩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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