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관동식 스키야키
절기상 입춘과 우수를 지나 곧 봄의 기운이 성큼 찾아오겠지만 막바지 겨울을 뜨끈하게 날 수 있는 국물요리를 해먹기로 하였다.
이름하여 집에서 만든 관동식 스키야키 우리의 전골요리와 비슷한 일본식 샤브샤브, 밀푀유나베와 비슷한 각종 채소와 고기 그리고 국물 가득한 요리이다.
샤브샤브와 밀푀유나베는 이미 만들어 보기도 먹어보기도 해서 어느정도 아는데 스키야키에 대한 배경지식은 전혀없었다.
그래서 인터넷 찬스를 이용해 검색해 보았는데 자박한 국물이 들어간 스키야키는 관동식이고 재료를 구워서 먹는 스키야키는 관서식 조리방법이라고 한다.
우선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이용해 육수국물을 내주었다. 여기에 진간장, 맛술, 설탕, 쯔유를 이용해 국물을 만들어 주고 간장, 설탕, 맛술, 식초를 이용해 재료를 찍어먹을 폰즈 소스도 만들어 주었다.
스키야키에 두부도 들어가기에 두부도 프라이팬에 알맞게 구워주었다. 곧이어 전골냄비에 두부를 비롯해 청경채, 알배추,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부추, 쑥갓, 숙주, 미나리, 소고기 등으로 세팅해주고 국물을 부어 보글보글 한소끔 끓여 주었다.
여기서 한가지 실수, 부추, 쑥갓, 숙주, 미나리 등은 금방 익기 때문에 맨마지막에 살짝만 익혀주면 됐는데 먼저 재료를 넣고 끓여버리는 바람에 재료의 식감이 반감되어버렸다.
스키야키를 처음 만들어본 것 치고는 나름 맛은 있었는데 다들 샤브샤브, 밀푀유나베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맛에 있어서 위에 열거한 요리들과 사실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고기와 채소들을 구워서 먹는 관서식 방식이 훨씬 더 맛있다는 후기글을 뒤늦게 발견해서 다음에는 관서식으로 만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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