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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재능

영어공부 시작(ft. 영어사전 선택, 영영사전, 영한사전)

by 홍가네농원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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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영어공부 혼자하기 열풍이 불었을 때, 영어공부 절대 하지마라 이 책이 엄청 유행한 적이 있었다. 책 내용 중에 영어사전 선택과 활용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영한사전보다는 영영사전을 활용하면 영어식 사고에 조금 더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롱맨 영어사전과 콜린스 영어사전을 두고 어떤 것으로 구입할지 엄청 고민을 했었다. 두 사전 모두 영영사전이었다.

 

롱맨 영영사전은 학교 친구가 이미 구입해 활용하고 있어 빌려서 한번 살펴보았다. 단순히 똑같은 게 싫어서 결국엔 콜린스 코빌드 양장본 영영사전을 구입하였다.

 

요즘엔 핸드폰 앱으로 영어사전을 다운하거나 핸드폰 자체에 영어사전이 내장돼 있어 이것을 활용하면 되지만 이때만 해도 전자사전이나 책으로 된 영어사전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었다.

 

실제로 모르는 단어나 아는 단어의 특징을 세세하게 조각내어 설명하거나 유추하는 데 있어서 영영사전은 영한사전보다 더 나아 보였다.

 

마치 스무고개 퀴즈처럼 한 가지씩 특징을 설명하면 결국 그 단어를 알아차릴 수 있는 것처럼 단어의 주요 특징에 대한 설명이 사전에 자세히 풀이돼 있었다.

 

가령 apple 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을 영영사전에서는 매끄러운 녹색, 노란색 혹은 빨간색 겉면을 가진 동그란 과일이며, 단단한 흰색의 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apple이란 단어에 대한 영영사전의 설명, 단어의 주요 특징을 조각내 설명해주고 있다.  

 

 

예컨대 apple이란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거나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 단어의 특징을 설명해야 할 때 이와 같이 설명을 한다면 한층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단어를 암기할 때도 단순히 사과는 apple, 에이(a) 피(p) 피(p) 엘(l) 이(e) 이렇게 외우는 방법보다는 애플이라는 발음을 상기하면서 철자를 외우는 방법이 훨씬 더 쉽다.

 

예전에 어떤 영어학원에 다녔을 때 영어강사가 자기처럼만 하면 단어를 금방 외울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기에 엄청 기대를 하고 첫 수업을 기다렸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속 빈 강정이었다. 그냥 단순한 속독 암기법이었다. 처음부터 영한사전에 길들여져 있은 탓인지 영영사전을 보는데 익숙지 않았다.

 

그런데 자꾸 보다 보니 단어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쉬운 표현으로 되어있고 간결하고 분명해서 단어만 많이 알면 그 단어를 영어로 설명하기가 오히려 더 쉬워 보였다. 

 

이런 절차를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어떤 단어를 떠올릴 때 어느 순간 영어 설명으로 단어 풀이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타인과 대화를 나누다가도 적합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그 적합한 단어를 풀어 설명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거나 그 단어를 무엇이라 칭하는지 물어볼 수 있는 능력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그래서 영어사전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영한사전 보다는 영영사전을 고르라고 추천한다.

 

 

 

학창 시절 흔히 보고 사용했던 영한사전

 

 

 

첫 영영사전이었던 콜린스 코빌드, 양장본이라 휴대가 불편해 집에서만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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