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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이름 퀴즈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는 그림 그리기를 곧잘 하는 편이다. 어느 날 미술학원에 다녀와서는 선물을 준다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얼 꺼내고 있었다. 오잉? 이게 뭐지? 받고보니 다름 아닌 싱싱해 보이는 물고기 한 마리였다. 스티로폼 속에 정갈히 담겨있었고 깔끔하게 투명 랩으로도 포장이 되어있었다. 색연필로 그린 것 같지 않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마치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보였다. 이걸 보고는 한참동안 배꼽을 부여잡고 웃었다. 어떤 물고기를 그린거냐며 물어봤는데 정작 본인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냥 생각나서 그렸다고만 한다. 생선이 상하면 안된다고 이걸 또 냉장고에 갔다 넣는다. 어린이의 순수한 동심에 이날 한참을 웃었다. 그런데 어떤 물고기였을까? 참치? 연어? 대구? 삼치? 이건 모두 내가 좋아하는 생선이름.. 2021. 2. 25.
김치볶음밥 만들기 치트키는 김치 명절음식 자투리 재료가 여전히 남아있어 이번에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워낙에 꼬치전과 모듬전을 많이 만들어서 그런지 맛살, 어묵, 햄 등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었다. 평소 맛살+어묵+햄=굴소스 볶음밥이라는 공식이 성립했지만 약간의 느끼함에 이번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김치를 추가했다. 이름하여 느끼하지 않은 김치볶음밥 만들기. 김치볶음밥 만들기도 일반적인 볶음밥 만들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파와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고 파기름을 낸다. 맛살, 어묵, 햄을 넣고 달달 볶아준 후 이어서 잘게 썬 김치를 넣어준다. 이때 약간의 고춧가루와 설탕을 가미해도 좋다. 굴소스를 약간만 넣어주고 이어서 찬밥을 넣는다. 강불에 빠른 속도로 달달 볶아내.. 2021. 2. 24.
영어공부 시작(ft. 영어사전 선택, 영영사전, 영한사전) 한창 영어공부 혼자하기 열풍이 불었을 때, 영어공부 절대 하지마라 이 책이 엄청 유행한 적이 있었다. 책 내용 중에 영어사전 선택과 활용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영한사전보다는 영영사전을 활용하면 영어식 사고에 조금 더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롱맨 영어사전과 콜린스 영어사전을 두고 어떤 것으로 구입할지 엄청 고민을 했었다. 두 사전 모두 영영사전이었다. 롱맨 영영사전은 학교 친구가 이미 구입해 활용하고 있어 빌려서 한번 살펴보았다. 단순히 똑같은 게 싫어서 결국엔 콜린스 코빌드 양장본 영영사전을 구입하였다. 요즘엔 핸드폰 앱으로 영어사전을 다운하거나 핸드폰 자체에 영어사전이 내장돼 있어 이것을 활용하면 되지만 이때만 해도 전자사전이나 책으로 된 영어사전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었다. 실제.. 2021. 2. 23.
집밥 요리에 참치액은 필수 평소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각종 요리 프로그램과 요리강좌를 즐겨보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최애 요리 프로그램을 고르라면 단연 EBS 최고의 요리비결이다. 제목만큼 각 분야 최고의 요리 대가들이 나와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을 가리지 않고 계절별, 재료별 그리고 별의별 맛있는 요리방법을 선보여 준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배운 요리도 꽤 많은 편이다. 여름에 주로 만들어먹는 파프리카를 활용한 오이냉국과 메밀소바 그리고 오징어가 들어간 꽈리고추볶음을 비롯해 깐풍기 만드는 방법도 최고의 요리비결을 보고 배웠다. 본인의 요리실력을 떠나서 방송 레시피대로 조리를 진행하면 음식은 맛있는 편이었다. 집밥 요리의 필수품이 된 최애 참치액 참치액 활용의 비법 역시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배웠다. 그전까지.. 2021. 2. 22.
백종원 카레 만들기 치트키는 고춧가루 백종원 카레 만들기를 다시 시도해보았다. 지난번에 케찹이 들어간 카레와 푸팟퐁커리를 모두 만들어봤는데 케찹이 들어간 카레는 비교적 주위 사람들의 평이 좋았지만 푸팟퐁커리는 비교적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조리과정의 실수인지 아니면 코코넛밀크나 피쉬소스 등의 태국 원조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실패였다. 원조 푸팟퐁커리를 먹어보지 않아서 이것이 원조에 가까운 정상적인 맛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제대로 푸팟퐁커리를 한번 먹어봐야겠다. 지난번 카레 만들기의 아쉬웠던 점은 카레가 전체적으로 조금 느끼했다는 점이다. 고춧가루 대신에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는데도 약간 느끼한 맛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조 레시피대로 고춧가루를 넣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느끼한.. 2021. 2. 21.
쑥떡 쑥떡 봄 내려온다(ft. 쑥개떡 만들기) 절기상으로 입춘이 지난 지금 봄에 제법 잘 어울리는 봄의 전령사 쑥으로 만든 떡을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수근덕 수근덕 쑥떡쑥떡 하면서 쑥개떡 만들기 미션이다. 냉장고 냉동실에는 쑥과 쌀가루를 함께 빻아놓은 쑥가루가 있었다. 반죽만 해서 납작하게 만들고 한소끔 찜솥에 쪄주기만 하면 됐다. 연례행사 중에 하나는 봄에는 쑥을 이용해 쑥개떡이나 쑥송편 만들기, 여름에는 강낭콩이나 호랑이콩을 이용해 찐빵이나 백설기 만들기, 가을에는 서리태로 콩떡 만들기 행사가 이어져 분기별로 제철 재료를 활용해 떡을 만들어 먹는다. 쑥과 멥쌀가루를 빻은 쑥가루를 준비해준다. 쑥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준다. 동그랗고 납작하게 쑥개떡 모양을 만들어 준다. 핀란드식 스팀 사우나 시간, 휘바 휘바 한소끔 쪄준다. .. 2021. 2. 20.
대전 기사식당 맛집(ft. 인생 백반 맛집) 대전 기사식당 맛집(ft. 인생 백반 맛집) 언젠가 절친한 군대 동기생과 함께 대전에서 점심을 한 끼 먹은 적이 있었는데 동기생이 자신 있게 나를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반찬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자 백반집이었다. 처음 가본 곳이었지만 대전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평소 점심시간보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은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처음 방문한 도시에서 비교적 괜찮은 백반을 먹어보려면 그 지역 택시를 타고 기사분께 한번 여쭤보면 실패 확률이 상당히 줄어든다. 미슐랭이나 절대미각 장금이 정도의 미식가 분들이 은근히 많아서 이분들께 문의하면 메뉴 선택에 있어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가 있다. 나 역시 사전조사 없이 어느 지역에 처음 가보면 주로 택시 기사분께 주위의 한식당이나.. 2021. 2. 20.
영어공부 혼자하기 도전(ft. grammar in use, 영화 인턴) 영어공부 혼자하기 도전(ft. grammar in use, 영화 인턴 매년 새해 다짐 중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 중에 하나는 영어공부 정복하기, 영어회화 마스터 등이다. 주로 다이어리 한구석 어딘가에 큼지막하게 적어놓지만 연말이 되면 그 찬란했던 다짐과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 과정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영어를 접하지만 영어회화 능력은 좀처럼 늘지 않는다. 사실 중등교육 과정의 영어교육이 주로 대학 입학을 위한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중돼 있어 지금의 교육체계에서 학생들의 평균 영어회화 능력을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수능 영어는 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영어 지문을 빠르게 읽고 해석해 주제를 찾거나 문법 등의 이상 유.. 2021. 2. 19.
옥수수 삶기(ft. 뉴슈가) 사계절 간식 중에 하나인 옥수수는 신기한 게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가 않는다. 삶은 옥수수를 한번 먹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3~4개 정도는 거뜬히 혼자서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 수 있다. 작년에 과수원 한 귀퉁이에 옥수수를 심었지만 야생 멧돼지들의 급습에 수확은커녕 옥수수 낱알 조차 구경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근처 농산물 매장에서 실한 옥수수를 구입해 삶아 먹곤 했다. 옥수수, 고구마, 감자 이런 종류의 재료들은 삶는 방법이 너무나도 간단하다. 요즘엔 에어프라이어라는 신세계급 장비가 있어 조금 더 편리해졌다. 쫄깃쫄깃한 옥수수 낱알의 식감을 자랑하는 찰옥수수 찰옥수수가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채워준다. 뉴슈가를 한 티스푼 정도 넣어준다. 설탕을 활용해도 되지만 설탕보다는 .. 2021. 2. 19.
쪽파 강회 만들기(ft. 추억) 어렸을 적 외할머니 회갑 잔치 때 정말 신기한 음식을 본 적이 있었다. 맛 또한 어린이 입맛에도 맛있고 훌륭했다. 그런데 모양새가 참 신기했다. 이름하여 쪽파 강회라는 음식이었다. 오징어와 쪽파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오징어를 쪽파로 둘둘 감아서 매듭을 지어주고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음식이었다. 오징어가 없으면 게맛살이나 당근 등이 추가로 들어갔다. 그 당시 어린이였던 내가 보기에도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독특했고 완성된 모습 또한 정말 생경했다. 그전까지 이런 종류의 음식을 구경해본 기억이 전혀 없었다. 이른바 컬처 쇼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어린이 입맛도 사로잡은 음식이었다. 어린이 입맛엔 쪽파가 맞지 않아서 쪽파를 골라내고 오징어만 초고추장에 찍어먹었던 기억이 난다. 오징어는 온데간데없고 덩그러니 쪽.. 2021. 2. 18.
차박 캠핑 필수 멀티탭 콘센트 만들기(ft. 릴선) 차박 캠핑 필수 멀티탭 콘센트 만들기(ft. 릴선) 과수원 농막에 있는 멀티탭 콘센트가 조금 위험하고 전기선이 전체적으로 낡아서 새로 튼튼하게 한번 만들어 보았다. 농막에 한 번씩 가면 조금씩 손봐야 하는 일이 이외로 많다.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 만능 맥가이버가 되어야 한다. 관련 전문가를 부르자니 비용과 시간이 적잖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상대적으로 넉넉하니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아예 배경지식이 전무하거나 위험요소가 많은 작업은 관련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훨씬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하지만 비교적 위험요소가 낮고 관련 분양에 배경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본인이 학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만약 모르는 것이 있다면 나름의 학습도구를 이용해 배우고 익히면 된다. 사이버 .. 2021. 2. 17.
삼계탕 만들기 맛있게 끓이는 법(ft. 인삼) 삼계탕 만들기 맛있게 끓이는 법(ft. 인삼) 삼계탕은 여름철 단골 보양음식이라서 주로 더위가 극심한 시기인 초복이나 중복, 말복 즈음에 이열치열로 한 그릇씩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겨울철 추위에 먹어도 안성맞춤이다.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나는 오히려 추운 겨울에 삼계탕을 먹는 게 조금 더 어울려 보였다. 여름엔 냉메밀 국수나 냉면 아니던가? 삼계탕 조리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생닭을 흐르는 물에 잘 손질만 해주면 절반은 성공이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 주고 몽땅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이다. 재료 손질에 시간이 소요돼서 그렇지 정작 조리법은 라면 끓이기만큼이나 간단하고 쉽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준비재료는 삼계탕용 닭으로 적합한 5호나 6호 닭을 준비하고 주로 인.. 2021. 2. 16.
핸들봉 교환(ft. 호불호) 창고에 자동차 핸들봉 하나가 남아있어 1톤 트럭 운전대에 장착하였다. 이 핸들봉에 대한 호불호는 명확히 구분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불호이다. 요철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운전 시 상당히 불편하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 핸들봉을 상당히 애용하신다. 그래서 결국엔 장착해 드렸다. 생각해 볼 때 한 가지 장점은 주차 시 핸들을 돌릴 때 한 손으로 편하게 그리고 비교적 빠르게 돌릴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곤 다른 장점은 없어 보였다. 만약에 옛날처럼 노파워 핸들에 장착됐으면 엄청 편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차량에 파워가 들어간 상태로 핸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큰 이점은 없는 편이다. 주행 시 한 손으로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안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질 않는다. 만약 자율주.. 2021. 2. 15.
굴소스로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 굴소스로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 설 연휴 마지막 날 모둠전에 들어갔던 자투리 재료가 남아있어 처리방안을 생각해봤는데 남은 재료들을 살펴보니 딱 볶음밥 각이었다. 마침 냉장고에 해물 굴소스도 있겠다. 무조건 무조건이었다. 볶음밥은 다른 메뉴에 비해 비교적 만들기도 쉽고 만능 소스인 굴소스의 양조절만 잘하면 누구나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재료 또한 풍성하다. 맛살, 햄, 어묵 이정도면 환상의 조합이다. 모둠전을 부치고 남은 재료들, 딱 볶음밥 각이었다. 마늘과 대파를 기름에 볶아 우선 파기름을 내주었다. 주재료인 맛살과 햄, 어묵을 넣고 달달 볶아준다. 찬밥과 굴소스를 넣고 알맞게 볶아주면 된다. 한꼬집 정도 설탕을 넣어줘도 좋다. 완성된 볶음밥, 케첩으로 하트를 그려봤는데 이런... 실패.. 2021. 2. 14.
배드민턴 심판 자격증 취득 episode 2(ft. 실전 경기에 임하다) 심판 강습회 셋째 날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 심판으로서 실제 경기 운영에 임하게 된다. 연습경기가 아닌 실수에 대한 위험부담이 많은 실전 경기이다. 지금은 몇 해전부터 경기 코트마다 라인상에 초고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주심 홀로 혹은 서비스저지와 함께 경기에 입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인해 셔틀콕의 인아웃 판정에 대한 시비 요소가 거의 사라졌으나 이때만 해도 라인저지(선심)없이 주심 혼자 경기에 투입된 적이 허다했다. 그래서 늘 인아웃 판정 오심에 대한 구조적인 위험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 만약 순간 오심을 했더라도 즉시 CORRECTION을 외쳐 정정을 하면 매끄럽게 경기진행을 할 수 있으나 초보자에게 이런 임기응변과 상황 대처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구조적인 모순때문에 누군가 한 번씩.. 2021. 2. 13.
치즈는 와인과 함께(ft. 까망베르) 술을 잘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씩 먹고 싶을 때 마시는 주종은 스파클링 와인이나 달달한 막걸리 혹은 알코올 도수 3%~4% 정도의 맥주를 고른다. 소주를 마시기엔 너무 독하고 알코올 도수가 최대한 낮은 막걸리나 맥주 정도의 알코올 도수가 나에게는 딱 맞는 듯싶다. 와인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은 없지만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 중에서 맛있고 괜찮은 와인을 고르라면 자신 있게 고를 수 있다. 처음 맛본 와인이 빌라엠과 모스카토 계열 와인이라서 나에게는 이 와인들이 기준이 되어버렸다. 이 와인들과 비교해 맛이 비슷하거나 맛있으면 괜찮은 와인이고 조금 더 독하거나 묵직한 맛이 나면 내 기준엔 여지없이 탈락이다. 낙농국가의 대명사 독일산 카망베르 치즈 역시 치즈라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아낌없이 듬뿍 들어있다.^^ .. 2021. 2. 12.
잔치국수 만들기 다시마 육수로 맛있게 만드는 법(ft. 소면) 잔치국수 만들기 다시마 육수로 맛있게 만드는 법 (ft. 소면) 출출할 때 즐겨 만들어 먹는 잔치국수는 설날 전날에도 요기하기에 딱 좋은 메뉴이다. 하루 종일 전을 부치느라 온몸에 기름 냄새가 배어 느끼한 속을 달래줄 매콤한 짬뽕을 시키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중국집이 오늘은 휴일이었다. 건멸치와 제사 때 사용하고 남은 북어포가 있어 후다닥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잔치국수는 소면과 국물용 건멸치 그리고 다시마 정도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멸치 내장을 손질한 건멸치와 멸치 대가리는 훌륭한 국물 재료이기도 하다. 건멸치를 손질할 때 제거하는 부분은 대부분 멸치 똥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멸치 내장이다. 감칠맛을 내기 위한 훌륭한 재료 중에 하나인 다시마도 함께 넣어준다. 다시.. 2021. 2. 11.
식혜보다 쉬운 수정과 만들기(ft. 계피) 매년 명절이면 어김없이 식혜와 수정과를 만든다. 식혜는 수정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반면에 수정과는 계피와 생강, 설탕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조리과정도 식혜에 비해 매우 간단하다. 넓은 냄비에 물을 한가득 받고 여기에 계피와 생강을 넣고 펄펄 한소끔 끓인다. 국물이 어느 정도 우러나왔으면 그때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춰준다. 참고로 생강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매운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적당히 넣어야 한다. 완성이 되면 냉장 보관해서 차갑게 곶감이나 잣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살얼음 동동 버전으로 수정과 본연의 맛을 느껴보길 적극 추천한다. 한소끔 펄펄 끓여 완성된 수정과 계피와 생강을 걸러준다. 면포에 잘 걸러낸 수정과 이대로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한다. 곰돌이 밥공기에 .. 2021. 2. 10.
모둠전과 동그랑땡(ft. 명절음식) 얼마 남지 않은 설날, 각종 모둠전과 동그랑땡을 무수히 많이 부쳐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맛살과 햄, 어묵, 대파 등으로 이뤄진 가장 있기있는 이른바 어벤저스 꼬치전은 수백 개를 만들고 기름에 부쳐야 한다. 수백 개라도 능히 부칠 수 있다라며 호기롭게 put your hands up!! 이렇게 외치고 작업에 돌입하지만 모든 전을 다 부치고 나면 언제나 그렇듯이 팔은 저절로 put your hands down이 되고 만다. 가장 인기있는 모둠전 중에 하나인 꼬치전, 게맛살, 햄, 어묵, 대파가 들어간다. 지역에 따라서 꼬치전에 단무지를 넣는 경우를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볼 때 맛은 확실히 덜하였다. 위의 조합이 어벤저스 조합이다. 해물 동그랑땡과 다시마와 대파, 김치가 들어간 부침개 그리고 멸치전, 차.. 2021. 2. 7.
출출할 때 먹는 간식 요기요(ft. 떡) 출출할 때 먹을 만한 간식의 종류는 상당히 많다. 치킨, 피자, 떡볶이, 김밥, 순대, 튀김, 족발, 보쌈을 비롯해서 각종 배달음식이 주변에 널렸다. 배달음식도 끌리지만 평소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종종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우려내서 잔치국수를 해 먹는다. 그리고 비빔국수가 당기는 날이면 간장비빔국수, 고추장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만능 재료인 소면만 있으면 간식도 간편하게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쌀가루만 있으면 집안에서 한 끼 든든한 식사도 될 수 있는 떡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강낭콩, 호랑이콩 혹은 서리태가 들어간 백설기 역시 만들 수 있다. 때마침 냉장고에 쌀가루와 호랑이 콩이 있어 콩설기를 다시 만들어 보았다.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 지난번에 만들어 놓고 냉동실.. 2021. 2. 6.
보일러 배관 동파 해결방법(ft. 난방 문제, 따뜻한 물) 연일 이어진 한파의 영향인지 갑자기 보일러에서 따뜻한 물이 잘 나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난방 또한 잘 되지 않았다. 지난해 교체한 보일러에 또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실 신형 보일러로 교체한 다음에 보일러 누전 문제로 AS를 세 차례나 받은 끝에 누전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어서 조금 불안했다. 우선 AS를 의뢰했는데 요즘 보일러 동파 관련 AS가 많았는지 이틀 뒤에나 올 수 있다고 했다. 꼬박 이틀 동안은 전기 온수매트에 의지한 채 기다려야 했다. 바닥 난방이 되질 않으니 방안 공기는 그야말로 얼음장이었다. 호흡을 할 때마다 입김이 보일 정도였다. 보일러의 증상은 대체로 이러했다. 온수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따뜻한 물의 수압은 졸졸졸 수준이었고 난방 역시 거의 되지 ..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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